작년 초 닥터마틴은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만나 1461 협업 슈즈를 발표한다. 스즈키 다이키 본인이 80년대 처음 접했던 닥터 마틴은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수준높은 신발 브랜드였고 그에 대한 기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던 그는 2017년에야 닥터 마틴과 함께 하게 된다. 워크 슈즈 브랜드로서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건너가 수많은 청소년, 뮤지션들이 이 신발을 즐기면서 락이나 스키니한 복장과 잘 어울리는 슈즈 브랜드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는다. 우체부와 노동자들이 신던 닥터마틴의 신발은 우수한 품질을 가진 값싼 작업용 부츠로 알려지면서 영국 노동계에서 엄청난 물량을 팔아 치우게 된다. 전 지구적 인기와 소설 미디어 시대의 유스컬처와 서브컬처 스타일의 다양한 문화가 변화하지만 다양한 개개인과 서브컬처는 여전히 닥터마틴을 애용하며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2010년 50주년을 맞이하여 소비자들의 요구와 정체성에 의해 부츠와 신발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변형하고 꾸미는 다양한 범주와 그룹의 명사, 뮤지션들과 개개인들에게 주목되고 있다. 요지 야마모토와 닥터마틴은 2018년 가을겨울 시즌을 맞이하여 다시 뭉치게 된다. 1490 부츠. 원래 가격만 20만원이 넘는 닥터마틴의 대표적 부츠 중 하나인 1490부츠는 기존 모델의 실루엣에 요지야마모토의 시그니처를 집어넣었다.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공개된 닥터마틴의 1490 부츠는 신발 내측에 과감하게 삽입된 지퍼가 무려 10개의 구멍으로 구성된 닥터마틴의 탈착을 용이하게 한다.이번 닥터마틴 협업은 닥터마틴의 최신 기술력인 큐브플렉스(CUBEFLEX)가 적용되어 출시된다. 부츠는 딱딱하고 불편하다는 것을 부정하기로 한 듯 그들의 기술력을 포함하고 있는 협업 부츠의 가격은 자그마치 97만원. 



일본의 요지야마모토와 닥터마틴의 협력 관계는 우리가 아는것보다 훨씬 길다. 10년동안 닥터마틴과 함께 했던 요지 야마모토는 전위적인 스타일의 닥터마틴을 탄생시키며 부츠는 항상 현대적이고 도전적이라는 느낌을 주면서 패션계에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게 된다. 닥터마틴은 요지 야마모토와의 파트너쉽으로 세련된 도시 분위기와 융합된 현대적인 1490 부츠를 탄생하게 된다. 노란색 스티칭과 유연한 가죽 갑피, airwair 뒤꿈치 루프 등 닥터마틴의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모두 포함된 역작이라고 해도 무방한 제품이라고 한다. 기존 1490부츠보다 80만원 가까이 비싼 가격이니 신경을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닥터마틴의 부츠는 20대 초반 신어보곤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이 멀어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부츠보다는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신발로 구입하고 싶다.

에어팟의 행보가 놀랍다. 필자는 어떤 전자기기나 기어에 관심을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애플이 출시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에 급격히 관심이 높아졌다. 엄청나게 편하고 잘 빠지지 않으며 품질또한 좋아서 왜 이걸 이제야 샀냐는 평가가 상당히 많다. 귀에 꽂는 유닛 부분은 이어팟 모양의 생김새를 가졌고 2016년 12월 13일 정식 출시되었다. 블루투스 프로토콜을 이용하므로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기기 등 기존의 블루투스 호환 기기들과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고 구버전 os의 애플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충전케이스와 두개의 이어폰을 구성으로 라이트닝 케이블이 동봉되어 충전 케이스에 연결해 본품과 충전케이스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며 본품만 가지고 5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배터니까지 사용하면 하루 종일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공식 스펙은 15분 충전에 3시간. 어마어마하게 좋은 속도 충전량을 보유한다. 놀라운 기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적외선 센서가 달려있어 귀에 끼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 자동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시정지한다. 양쪽 착용상태에서 한쪽만 빼면 음악이 일시정지되고 양쪽을 모두 빼면 음악이 자동적으로 휴대폰으로 전환된다. 이 놀라운 기능은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한 제스처 기능을 지원하여 에어팟 본체를 툭 치면 시리를 실행 설정을 통해 재생 정지로 기능을 바꿀 수 있다. 업데이트 이 후 좌우 따로 설정하여 트랙을 넘기거나 하는 실용적이고 놀라운 기능을 가진다. 케이스 뚜껑 부분과 에어팟과 케이스를 연결하는부위가 애플 워치처럼 자석으로 되어있어 기기를 거꾸로 뒤집어도 뚜겅이 열리거나 분리되지 않고 분실 위험도 적은 편이다. 




오랜 시간 애플의 팬을 자청한 이들이라면 오래전 애플의 로고인 사과가 단색이 아닌 레인보우 컬러였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매킨토시가 출시되기 전의 시대였던 레인보우 컬러의 애플의 이미지를 연상하면 최근의 에어팟의 흰색은 매우 심심하고 단순한 컬러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컬러웨어(colorware)는 에어팟을 분해하여 각각의 부품들을 하나하나 페인트 처리 하여 새로운 컬러를 부여하고 있다. 에어팟과 본체 케이스를 같은 색으로 통일하거나 다른 컬러로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돈이 있다는 가정하에, 레트로 버전의 페인트 서비스는 에어팟과 케이스가 모두 페인트 서비스 되어 새로운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원래 에어팟의 가격인 약 18만원 정도인것을 감안하면 이 페인트 서비스는 상당히 매우 놀라운 가격을 책정하였다. 399달러 우리 돈으로 40만원이 훌쩍 넘는 돈으로 다른 사람과는 다른 에어팟을 즐길 수 있다. 레트로는 또다른 새로움을 가져다 준다. 컬러웨어는 에어팟의 레트로 버전을 통해 애플의 80년대를 회상하게끔 한다.



스포츠와 패션은 이미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은 운동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옷도 잘 입는다. 연예인들이 공항 사진을 통해 자신들의 패션 센스를 어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포스선수들 또한 경기장에 들어설때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들로 치면 출근할때 입는 옷이라고 해야할까 영향력이 높거나 인기 좋은 선수들일 수록 그들의 스타일을 주목받고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었는지 대중들은 궁금해하게 된다.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의 경우에도 화려한 스타일로 농구장에 들어서는 모습은 실시간 패션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인 FC 바르셀로나는 미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톰 브라운과 계약을 맺고 선수단복을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018-2019 시즌을 시작으로 3년동안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어웨이 경기에서 톰 브라운의 단복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어떤 스타일의 단복을 지급할지 미지수이지만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소화하는 톰브라운의 단복은 어떤 이미지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톰 브라운 또한 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들을 지원하게 된 점, 최고의 운동선수는 훌륭한 롤모델이며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자신감, 유연함을 발휘함으로써 젊은 세대에게 좋은 영감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 유명 명문 구단들은 자신들의 단복을 유명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지원받고 있다. 톰 브라운은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은 디젤, 인터밀란은 브룩스 브라더스와 계약을 맺었고 AS로마는 휴고보스, 유벤투스는 트루사르디와 함께 하고 있는 중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삼성물산의 패션부문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며 대표의 자부심으로 승리하라 라는 뜻이 담긴 프라이드 일레븐 (PRIDE 11) 슈트를 제작 공급했다. 갤럭시는 2010, 2014년 월드컵에 이어 세번째로 선수단의 단복을 지급하였다. 얼마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대표팀 선수들은 동일한 단복을 입고 나왔는데 바로 그것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팀을 강조하기 위해 NBA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의 팀원들을 위해 톰 브라운에서 1억 2천만원 어치의 커스텀 슈트를 구입해 선수들과 함께 입었다. 톰 브라운은 이전부터 자신들의 팀원들과 슈트를 맞춰 입기를 즐겨했고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한 클리블랜드 팀의 슈트를 제작하면서 개개인이 아님 팀의 단합을 강조한 슈트를 제작했다고 이야기 했다. 단순히 값 비싼 패션이 아닌 자랑스러운 단일성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쉽게도 팀을 강조한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는 파이널에서 아쉽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패했지만 그들의 슈트는 꽤 주목을 받았다.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의 스즈키 다이키는 이번 바라쿠타(BARACUTA)와의 협업 이전에 바버나 반스 같은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철저하게 자신들의 스타일을 확립하여 나갔다. 미국의 옷을 만들어내는 엔지니어드 가먼츠가 바버에 이어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재킷 브랜드 바라쿠타와 손을 잡았다. 1900년대 초반 맨체스터는 면 직물 생산의 중심지로 유명했던 도시였다. 비가 내리는 습한 날씨 덕분에 면 방직에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예전부터 면직물 회사와 레인 코트나 아우터를 생산하는 브랜드가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바라쿠타는 밀러 형제가 맨체스터에서 시작한 의류 브랜드로서 그들이 창업할 때부터 최고의 위치에서 군림하던 버버리와 아큐아스큐텀의 아성을 뛰어 넘기 위해 1937년 골프의 G를 따 G9 재킷을 생산하게 된다. 겉감은 방풍 방수가 되는 퓨어 코튼을 사용하였고 골프를 할때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맞게 어깨 선을 제외한 래글런 타입의 짧은 기장의 점퍼를 생산하게 된다. 바라쿠타 재킷의 특징은 래글런 타입 이외에도 소매와 밑단의 리브 처리, 재킷 뒷면의 엄브렐라 요크, 안감에는 프레이저 타탄체크이 새겨진 블랭킷을 이용하여 세심함을 더했다. 해링턴 재킷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1964년 페이톤 플레이스라는 TV 시리즈에서 해링턴 역을 맡은 라이언 오닐이 이 재킷을 입었다고 하여 해링턴 재킷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것은 바라쿠타와 동일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1968년에는 스티브 맥퀸이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에서 바라쿠타의 재킷을 착용하여 유명세를 이끌었고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해링턴 ,  바라쿠타라고 불리는 짧은 점퍼를 입고 브라운 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버, 반스와의 협업 이 후 엔지니어드 가먼츠는 바라쿠타와 협업에서 전통의 G9재킷과 G4 재킷을 새롭게 정리하여 출시하는 듯 보인다. 블랙 컬러와 네이비 컬러로 출시되며 미니멀 디자인을 베이스로 8월 4일 바라쿠타의 온오프라인 스토어와 셀렉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아주 코디하기 힘든 아저씨 점퍼로 보일 수 있겠다. 물론 가격도 비싸고 SPA 브랜드에서 이런 형태의 해링턴 재킷을 많이 출시했지만 오랫동안 비에 강한 점퍼를 만들었던 바라쿠타의 응축된 기술력과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분명 비싸지만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다.






어찌보면 워크웨어 그러니까 투박하고 저렴하면서 튼튼한 작업복이 최근의 흐름을 담아내는 패션이라는 MSG를 첨가하면 꽤 좋은 아이템들이 많이 나올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디키즈나 벤 데이비스 같은 브랜드나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챔피온의 경우에도 이런 사례를 통해 상당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칼하트는 미국 작업복 브랜드로 1889년 디트로이트라는 도시에서 창립된 브랜드이다. 실제 노동현장에서 입는 작업복과 노동자들이 입는 평상복을 출시했던 꽤 저렴하고 꽤 접근성 좋았던 브랜드였다. 미주 및 유럽 등지에서 현장의 노동자들이 입는 특수 의류를 생산하거나 그에 기반한 튼튼한 옷들을 생산하면서 워크웨어라는 장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이다. 미국에서는 매우 대중적인 브랜드로서 아시아 특히 일본을 통해 아메카지라고 불리는 스타일을 신봉하는 이들에게도 꽤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칼하트가 시작된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한 에미넴 주연의 8마일에서는 이 브랜드가 어떤 옷들을 제작하였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근무하는 에미넴이 착용하거나 친구들이 입던 싸구려 옷들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칼하트였다. 덩치 좋은 미국인들이 입는 옷이라서 그런지 어마어마한 사이즈로 출시되면서 사이즈 파악에 크나큰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이즈를 잘못 선택해 한복보다 더 큰 팔통을 지닌 재킷을 받아보는 경우도 여럿 보았다. 오늘 소개하는 칼하트 WIP의 경우 워크웨어를 생산하는 칼하트와는 본질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WORK IN PROGRESS의 약자로 칼하트에서 내놓은 거리 문화를 담아낸 브랜드이다. 일반적으로 칼하트와 비교했을때 슬림하고 일반적인 핏으로 출시되며 가격 또한 꽤 비싸다. 독일을 거점으로 판매되고 있고 일본이나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꽤 인지도 높은 스트릿 브랜드로 알려지게 된다. 베이프나 네이버후드 아페세 등과 협업 하면서 인지도는 끊임없이 치솟고 있는 중이다. 뭐 나같은 경우 제대로 이 브랜드를 느껴보지 못했지만 칼하트 WIP는 꽤 덩치있는 남성들이 입으면 멋지게 착용할 수 있고 여성들이 약간 크게 입어도 그런대로 매력을 발휘하는 브랜드이다. 워크웨어 칼하트의 튼튼함을 WIP라인에서는 느낄수 없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브랜드이다. 이번에 전개되는 브레인 데드와의 협업은 경량 나일론 소재를 활용한 초어 코트와 재킷등을 출시하였고 칼하트 로고와 브레인 데드의 로고를 교묘하게 결합한 로고가 매력적이다. 지난 7월 14일 출시되었고 일본에서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도 한정 판매되었다. 개인적으로 매력적인 오버롤 팬츠를 한점 구입하고 싶지만 지금 있는 오버롤 팬츠로 입지 않으면서 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 포기하기로 한다.


카일리 제너가 미국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부자로 선정되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미국 내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 60인을 발표하면서 카일리 제너의 이름을 27번째로 소개했다. 자산규모 1조 129억원 이 명단이 발표된 이래 가장 어린 나이 였다. 23세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를 기록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의 기록을 깼다고 전한다. 2015년 11월 처음 출시한 카일리 제너의 이름을 딴 립 키트는 30초만에 솔드 아웃되어버렸고 홈페이지는 다운 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매트한 립스틱과 립 펜슬로 구성된 키트로 메이크업 계의 마이클 조던의 에어 조던으로 떠오른다고 평가받고 있다. 립키트를 사용한 유튜버에 따르면 지속력도 좋고 29달러에 판매되는 가격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퀄리티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지자 가격이 무섭게 치솟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구글을 통해 Kylie Lip Kit Dupe 를 검색해보면 저가 브랜드에서 내놓은 제품 리스트들이 엄청나게 많이 출시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녀가 사용하는 헤어피스 또한 카일리 헤어 쿠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300달러에 달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사태는 이어졌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샷들이 쏟아져 올라왔다. 2016년 2월에는 네일 브랜드 신풀컬러와 손잡고 네일 컬렉션을 출시하여 홈페이지 다운 사태를 맞이했다. 포브스가 발표한 2017년 가장 많이 번 셀러브리티의 명단 100인에도 그녀의 이름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그녀는 작년 한 해에만 445억원을 벌어들였다. 리얼리티 tv 쇼로 큰 사랑을 받은 카다시안 패밀리의 막내로 칸예 웨스트의 아내 킴 카다시안과는 이부 자매. 제너는 언니인 켄달 제너와 함께 론칭한 패션 브랜드 켄달+카일리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을 론칭하여 큰 수입을 얻고 있다. 그녀의 자산 대부분은 2016년부터 팔기 시작한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이 벌어들인 7095억원의 매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녀의 성공을 바라보고 있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방송과 소셜미디어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그녀의 성공 신화를 통해 분명히 느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켄달 제너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카일리의 스타일은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엉덩이 수술도 크게 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켄달제너 스타일을 더 좋아할 것이다. 그녀가 얼마나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인지 확인 할 수 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 대하여 카일리 제너가 아직도 그 어플을 쓰는 사람이 있나 라고 트위터를 작성한 것이 계기가 되어 2450만명의 팔로어에게 그대로 노출, 스냅챗의 주가는 하락, 시가 총액 1조 4453억원이 증발해버리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1억 2600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향력. 실로 대단하다.


러시아 월드컵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프랑스 대표팀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2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 프랑스 혈통이 아닌 선수들이 대다수이다. 다문화 국가로서 오랜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 이야기하는 이브 생 로랑에 대한 이야기 또한 프랑스가 아닌 아프리카의 알제리를 먼저 이야기 해야 한다. 1936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으로 21살의 나이인 1957년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혜성같이 등장 여성 정장에 바지를 도입하거나 사파리 재킷을 출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혁명적인 아이템들을 내놓은 그는 20세기 후반 패션을 이끌었다. 오래전의 삼성 제일 모직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판매한 적이 있는데 간간히 구제시장이나 동묘에서 발견된다. 2013년 가을 겨울 시즌 디올 오므의 수장이었던 에디 슬리먼의 영입으로 남성 라인의 명칭을 생 로랑 파리로 분리하였다. 케링 그룹 소속으로 lvmh와 대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1년 무슈 이브 생 로랑에 의해 설립된 하우스를 상징하는 로고는 2018년인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이브 생 로랑의 로고가 박힌 가죽 지갑은 꽤나 섹시한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긴 지갑과 짧은 지갑 태블릿 케이스로 출시된 가죽 시리즈는 매우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을 채용하였고 카산드라 로고라고 불리는 이브 생 로랑 로고가 새겨져있다. 우크라이나 프랑스 혼혈의 화가이자 상업 포스터 작가, 활자체 디자이너 였던 아돌프 무롱 카상드르가 자살하기 몇 해 전 1961년 12월에 YSL로고를 만들어 냈다. 당시로선 불문율이었던 두가지의 다른 폰트를 한 단어에 적용하여 룰을 깨버리고 싶어하는 도전정신을 담았다고 알려져 있다. 카상드르는 근대 산업 디자인의 기틀을 포스터에서 회화성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개척하였다. 두 전설의 만남으로 이어진 이브 생 로랑의 로고는 특히 화장품을 통해 전세계 여성들을 통해 특히나 사랑받고 있다. 갑자기 스무살 무렵이 생각난다. 갓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였던 나는 대학 도서관에서 이브 생 로랑에 대한 책을 읽는다. 알제리 출신으로 전쟁으로 군에 입대하지만 몸이 약해 3주만에 군대에 나온 이야기를 시작으로 보그의 편집장이 소개해준 크리스찬 디올의 아래에서 일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과정까지 모든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히 기억하는 몇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 이미 전설적인 디자이너로서 이브 생 로랑, 생로랑이라는 두편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처음 개봉된 이브 생 로랑은 피에르 니네가 역을 맡았고 생 로랑에서는 가스파르 울리엘이 이브 생 로랑 역을 맡아 연기했다. 영화는 디자이너의 희로애락 시기인 1967년부터 1976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가 직업적으로 인정받는 시기였고 동시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도 알려져 있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도 이제 두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꽤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았다. 조별예선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명승부, 피파랭킹 독일을 이긴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피파 순위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두골을 먼저 득점하고 세골을 실점하는 희대의 16강전이 일본과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나오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뒹구르르 다이빙만 하다가 8강에서 탈락했으며 4강전에서 음바페는 벨기에를 상대로 볼을 끌다가 전세계의 욕이란 욕은 다먹어 불로장생의 생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6강전을 시작으로 4강전까지 내리 연장전 승부를 벌인 크로아티아의 집념은 남자의 피가 뜨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대회로 크로아티아가 우승할 경우 발롱도르의 행방도 메날두가 아닌 누군가에게 갈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더욱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최종 우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프랑스는 2년전 유로 2016 대회에서 포르투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러 이번 대회에 약이 바짝 올라있고 크로아티아 또한 대회 내내 연장전 승부를 펼치느라 누구보다도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정신 무장은 잘되어 있는 상태이다. 필자의 허접스러운 예상을 잠시 피력하자면 분명 프랑스의 우위가 불보듯 뻔한 것은 사실이다.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승부없이 깔끔하게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전에 오른 프랑스는 체력 안배 또한 잘 되어 있으며 크로아티아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앞서있다. 그렇지만 내가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보기좋게 박살났기 때문에 크로아티아의 저력을 약간이라도 방심하게 된다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할 수도 있으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해본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나 눈여겨 볼만한 이슈는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 뿐만 아니라 세계를 휘어잡는 스포츠 브랜드의 스폰서 싸움도 볼만할 것이다. 이미 나이키는 8강전에서 프랑스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브라질의 유니폼을 후원하였고 이미 결승전의 두 팀 모두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차지했다. 3,4위전의 경우에도 잉글랜드가 나이키 유니폼 입으며 상대팀인 벨기에 만이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이키의 종합 성적은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예상이지만 그에 합당한 브랜드 효과를 발생하지 않을까.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디다스를 뛰어넘어 더 많은 국가대표팀에게 자신들의 유니폼을 입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디다스에 2팀 모자란 10팀을 후원 했다.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은 팀은 스페인을 비롯한 독일 아르헨티나 그리고 개최국인 러시아 팀들이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들이 연달아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독일이 16강전에 진출할시 10%정도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에게 발목을 잡히며 조별예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이후 나이키의 주가는 올랐고 반면 아디다스의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선수들의 환희와 웃음과 마찬가지로 나이키 아디다스의 환희와 눈물도 대비되는 것이다.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스즈키 다이키는 그들의 옷을 1999년 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해외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들과 미국옷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직접 미국의 옷을 만들고자 시작한것이 계기가 된 것이었다. 스즈키 다이키는 네펜데스의 수장 시미즈 케이조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모든 제품은 미국에서도 가장 멋진 도시인 뉴욕에서 자신들의 옷을 직접 생산해내고 있다. 그것이 이미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되어버렸다. 어떤 열정 하나도 시작한 일이 20년이 되었다니 그야말로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업적인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동기부여를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열정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의 옷이 바야흐로 주목받게 된 어떤 도화선이 된 브랜드를 꼽으라고 한다면 이 엔지니어드 가먼츠를 이야기 하지 않고는 절대 논할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본의 아메리칸 캐주얼에 대한 열망이 탄생시킨 브랜드라고도 불리는 엔지니어드 가먼츠는 이미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소개되며 어떤 정점에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고 꾸준히 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그들은 꾸준히 반스와의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뜨거운 여름 그들은 독특한 비대칭 슬립온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언뜻보아도 무언가 이상한 그들의 슬립온 모습이다. 바로 내일 출시된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반스 vault라인의 협업 운동화가 11시에 발매된다. 가격은 13,000엔 네펜데스의 매장에서 한정 발매된다고 한다.이번 협업에서 반스는 송아지 가죽, 스웨이드의 어퍼를 사용하여 좌우 비대칭 형태로 출시되었다. 반스의 클래식 슬립온 VLT LX를 기반으로 하는 협업으로서 화이트, 다크네이비, 레드, 카키의 4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마치 마징가 시리즈의 악역 아수라 백작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것 같아 보인다. 실제로 같은 톤의 컬러로 자세히 보지 않는이상 그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소재에 따라 경년변화의 속도나 모습도 많이 달라질텐데 이 슬립온의 경우 시간이 지나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미 반스와 엔지니어드 가먼츠와의 협업은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협업 컬렉션으로 알려져 있다. 13일 11시 발매 예정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릴것을 예상하듯이 1인당 두켤레로 구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전화와 온라인 판매는 발매 3일 뒤인 16일 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오프라인을 통해 모두 판매된다면 그것도 어려울것 가타. 그런 부분은 참 아쉽다. 인기 있는 일본 브랜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구입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기 때문이다. 혹시나 일본 여행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네펜데스를 방문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나는 그래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여러 이적설에 휩싸일때도 그는 레알에서 계속 뛰었고 그는 골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해보였다. 2017-2018 시즌 전반기만 해도 호날두는 우리가 보아왔던 호날두가 분명 아니었다. 수페르코파에서 퇴장 징계를 받았던 그는 시즌 초반 4경기를 결장하며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고 전반기에는 썩 좋지 않은 성적으로 레알에서의 입지까지 위험해지고 있었다. 지난 8년을 레알을 위해 봉사했던 성적은 무시한채 레알의 극성팬들은 호날두를 까기 바빴고 호날두 또한 극성팬들의 반응에 이건 아니지 라는 반응을 피치 위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엄청난 속도로 골을 기록하기 시작하더니 시즌을 메시에 이어 득점2위로 마무리하는 위엄을 보여주었고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신화를 이룩하였고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위용을 보여주었다. 85년생 33살의 노장으로 이룩한 엄청난 결과.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레알에서의 생활이 즐거웠다는 인터뷰를 남긴 그는 바로 어제 7월 10일 유벤투스와 계약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이적료는 2년계약 1억유로(1316억원)를 레알에 지급해야 한다. 영국과 스페인 무대를 거쳐 이탈리아 무대에서 득점왕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만약 그가 이탈리아에서도 득점왕과 챔피언스리그를 차지한다면 전무후무한 전설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벤투스로 호날두의 이적이 확정되자 많은 이들이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의 유니폼을 사기 위해 유벤투스 공홈으로 몰린듯 하다. 이미 공홈의 스토어는 서버가 다운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미 유벤투스는 호날두 마킹을 준비하며 그의 유니폼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곧 있으면 구입할 수 있을 것 으로 보여진다. 충격적인 소식이 이것이 끝이 아니다.  호날두가 2007년 이후 11년만에 내한한다는 소식이다. 일본의 복근 운동용품의 모델 자격으로 한국 홍보를 위해 7월 25일 내한하는것으로 밝혀졌다. 아 참 빅뱅의 승리가 예능을 통해 자신이 호날두가 방한시 그에 대한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방한은 빅뱅 승리와는 관련이 없고 싱가포르의 에이전시를 통해 진행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승리의 매니지먼트는 이미 호날두가 오지 않아 폐업했다고 밝히면서 승리와 호날두의 관계는 끝이 난걸로 보인다. 유벤투스에서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호날두의 모습을 곧 있으면 만나볼 수 이을 것이다. 시간이 되면 그의 모습을 꼭 한번 보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서울에 사시는 분이라면 꼭 그를 보길 바란다. 그를 보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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