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몰고다니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일본의 여성복 브랜드 하이크(HYKE)와 꽤 좋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히데키 요시하라가 전개하는 하이크의 역사는 빈티지 숍으로 시작한다. 다이칸야마 도쿄에 빈티지와 세컨핸드 스토어를 설립하여 1998년이 되서야 GREEN이라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시작한다. 2005년 F/W 쇼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하였고 2009년까지 계속되었다. 같은 해 하이크를 함께 전개하는 아내인 오데 유키코의 출산으로 빠지게 되자 잠시 휴무의 시간을 가진 후 2013년 가을/겨울이 되어 HYKE를 시작한다.  밀리터리 워크웨어 스포츠로 요약되는 두 브랜드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아우터와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여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포함한 컬렉션으로 협업 시작 부터 꾸준히 주목 받았다. 개인적으로 남자가 봐도 입고 싶은 옷들이 즐비하고 대체 이런 옷들은 어떤 여자들이 입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브랜드 초기 부터 매킨토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협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노스페이스와의 협업은 좋은 협업의 예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스누피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작가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알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스펙트럼이란 지식의 스펙트럼을 이야기하며 언어 유희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사 상식과 역사절 사실 그리고 유행하는 단어와 문화적 흐름까지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모든 스펙트럼들이 이 스누피를 통해서 표출된다. 1950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 스누피는 찰리 브라운이라는 소년의 애완견으로서 미국 만화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캐릭터 중 하나이다. 주인공은 찰리 브라운이 맞지만 워낙 스누피라는 캐릭터의 활약상이 많고 그를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만화 제목도 스누피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꽤가 아니라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 사회문제를 비롯한 정치 등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한 스누피는 작가가 사망하기 전까지 실렸다.


미즈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나? 골프용품이 가장 먼저 생각나고, 그런대로 합리적인 신발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아식스 보다 인지도는 약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 받는 브랜드. 역사를 살펴보면 이미 100년을 훌쩍 넘긴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스포츠 용품을 생산하였다. 1906년 설립되어 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브랜드로 축구, 야구, 배구 골프에 이르는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는 중. 우리나라의 배구 선수 김연경도 미즈노의 스폰서를 받고 활동하고 있다. 본사는 오사카이고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같은 다양한 나라에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입점되어 있다. 올해부터 시작되어 존재감을 과시하는 미즈노의 가족(kazoku) 프로젝트는 출시된 모델이 매진되면서 꽤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즈노의 오래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는데 6번째 협업으로 전개되는 아이템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patta와의 협업이다. 2004년 운동화 전문점으로 오픈한 patta는 운동화 문화를 말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조금은 늦은감이 있는 미즈노의 협업 스니커즈는 그래도 미즈노의 오랜 팬들과 마이너 취향을가진 스니커 매니아들에게 꽤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낙 잘나가는 브랜드에서 여러가지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출시하다보니 비교적 주목도가 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즈노의 축적된 기술력과 전통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선택해도 좋을 듯


여름이니까 너무 더우니까 양말을 될 수 있으면 신지 않는다. 아니 아예 신지 않는다. 가끔 운동화를 신을때 발냄새를 방지 하기 위해 더하기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페이크 삭스를 착용하곤 한다. 부쩍이나 더워진 날씨 탓에 양말을 신는 것도 너무 더워서 견딜 수가 없다. 양말은 땀을 흡수하며,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으로 양말이라는 단어 또한 서양의 버선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리 잡았다. 양말은 분명 없으면 안되는 가장 중요한 의재중 하나이다. 발을 편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추운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는 용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면이나 모직 소재로 제작되는 양말들은 복숭아뼈까지 오는 길이부터 종아리 까지 오는 길이까지 용도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게 된다. 위키백과에 기록된 양말을 신어야 하는 목적으로 앞서 말한 체온 유지와 발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 이외에 패션을 위해 신는 이유도 충분한 목적이 될 수 있다. 기본적인 기능을 뛰어 넘어 이제는 양말도 패션의 일부분으로 분명 신경써야할 아이템이기도 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09년 설립된 양말 브랜드 스탠스(stance)는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의 공식 협력 업체로 활약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다양한 프린팅이 가미된 양말을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설립 연도는 2009년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악세사리로 지위가 격상된 양말이 여전히 무시받고 관심 받지 못하는 분야로 여겨지는 것이 안타까워 예술과 스타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새겨넣은 양말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영향력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시작한다. 얼마전 스탠스의 양말은 la 에인절스 소속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양말을 출시했다.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로서 연타석홈런까지 때려내며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인품은 물론 현대자동차의 유저로 알려지면서 근검 절약의 아이콘으로 국내에서도 꽤 이미지가 좋다. 그가 공을 던지는 모습 그리고 타석에 선 모습을 포함하여 3가지 스탠스 양말이 출시되었다 



천재이자 패션계 악동. 초기 디자인은 극과극의 평가를 받았다. 끔찍하다 아니면 천재적이다. 패션계는 그의 천재성에 손을 들어주었다. 그가 창조해낸 해골 프린트가 새겨진 스카프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동대문 짭이 그의 해골 스카프를 카피하기 위해 불철주야 일한것은 꽤나 유명한 일화이다. 또한 범스터 팬츠를 발표하여 그의 이름을 전세계 , 패션계에 확고하게 각인시킨다. 범스터는 1960-70년대 힙허거라고 불린 로우 라이즈 팬츠로서 밑위가 극도로 짧은 팬츠나 치마를 가리킨다. 맥퀸은 1993-94 f/w 컬렉션 택시드라이버에서 범스터 팬츠를 선보여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그의 범스터는 모델의 엉덩이가 노출될 정도로 밑위 길이가 극도로 짦아 논란이 되었다. 범스터는 남성 여성 구별없이 발표하였고 맥퀸은 계속해서 범스터 팬츠를 출시한다. 초기 맥퀸의 작품중 그의 정체성이 가장 크게 드러난 옷이기도 하다. 범스터는 엉덩이를 노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진 팬츠는 아니다. 맥퀸은 범스터 팬츠를 척추 아래 부분의 연장이라는 차원에서 설명하였는데 그 부분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가장 에로틱한 부분이며 범스터는 그러한 인체의 부위를 전시하는 것 그러니까 공개하는것이라고 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전시회 큐레이터 였던 앤드류 볼튼은 범스터를 당시의 영국 거리문화와 음악의 혼잡함을 표현한것이라고 했고 그의 초기 커리어에서 가장 큰 명성을 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솔직히 알렉산더 맥퀸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레이기가가와 비요크와 함께 협업하면서 상대방에게 영감을 얻었고 쇼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추가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또한 16살에 새빌로우에 위치한 양장점에 옷을 배우기 위해 입사한것이 커리어의 시작이었으며 존갈리아노의 뒤를 이어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충격적이게도 2010년 2월 그의자택에서 자살하였다. 친남매와도 같았던 친구의자살에 이은 어머니의 사망과 우울증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극도로 예민한 아티스트였고 감수성 짙은 디자이너 였기에 폭풍과도 같은 시련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랜 파트너이자 친구였던 사라 버튼의 지휘아래 전개되는 알렉산더 맥퀸은 여전히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한 오버사이즈 러너는 이전의 러너 작품에 이어 출시된다. 어퍼는 송아지 가죽과 스웨이드와 굵은 플랫 슈 레이스가 특징인 매우 투박하지만 세련된 느낌의 레더 스니커즈이다. 오버사이즈라는 네이밍 답게 거친부분은 없지만 거대해 보이고 드레시한 의상과 조화가 상당히 궁금하다. 가격은 790달러 수많은 맥퀸의 팬들이 이 신발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티셔츠 감각의 스니커즈. 2000년 처음 발매된 나이키 에어 프레스토는 의류와 같은 사이즈를 출시하여 발을 위한 티셔츠(T-shirts for your feet)로 불리며 시대를 앞서가는 구조로 주목받았다. 특히 소재로 활용된 다이나믹 스트레치 메쉬의 경우 15년을 앞서간 신발로 티셔츠와 마찬가지로 S,M,L사이즈를 출시하여 폭넓은 사이즈 폭을 보여주었다.  나이키 디자인팀이 다리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내츄럴 모션이라는 개념을 정립시켜 나이키 프리의 개발로 이어진다. 20년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지금까지도 플라이 니트를 사용하여 신축성 있는 어퍼를 구성하였고 발 뒤꿈치와 발가락 근처의 지원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다리도 분별하도록 업데이트 했다. 또한 미드컷 프레스토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신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재의 개선등을 거치며 편안함과 내구성을 발휘한다. 시대를 앞서간 나이키의 역작은 나이키의 맞춤 서비스 i-D의 첫번째 모델로 발탁되어 활약하기도 한다. 지난해 스니커즈 전쟁에서 가장 주목도 높았던 나이키와 버질 아블로 더 텐(THE TEN) 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가장 높은 주목도를 보여주었다. 1년이 지난 지금 나이키와 버질아블로는 리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개하여 더 텐의 신작으로 출시된다. 이번 신작은 더 텐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리셀 시장에서 원가의 5배에서 10개의 가격이 뛰어올라 거래되고 있는 에어 프레스토의 새로운 컬러로 제작된다. 원래 모델은블랙의 어퍼 화이트 솔 오렌지 탭이 인상적이었지만 새로운 컬러는 올 블랙 그리고 올 화이트 2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출시된다. 블랙은 7월 28일 화이트는 8월 3일 발매된다고 한다. 필자는 스니커 게임에 그리 높은 참여도를 보이진 않는다. 더 텐이 나오면서 나이키 닷컴에서 응모를 진행했을때 나 또한 응모했지만 당첨되지 않았고 매번 참여는 하지만 당첨된 것은 이지 500 블러쉬 뿐이다. 그것도 추가합격으로 겨우 되어 끝자락에 구입한 것이 끝이었다. 10켤레의 운동화를 리빌링 그리고 고스팅이라는 2가지 테마로 분류하여 신발 끈에 슈레이스 측면에 에어라는 문자가 새려져 있으며 결속 밴드가 붙어있었던 유머러스하고 DIY요소가 담겼던 디자인은 작년 11월 발매되어 무수히 많은 화제를 낳았다. 리빌링은 에어 조던 1 ,에어 맥스 90, 에어 프레스토,베이퍼맥스, 블레이저 같은 5개의 라인업을 공개했고  고스팅은 하이퍼덩크, 에어포스1 에어맥스 97 그리고 컨버스 척테일러 같은 스포티한 느낌이 강한 라인업을 구성하여 공개했었다. 좀 10가지의 더 텐 모델은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극히 소량의, 높은 희소성을 보여주고 있고 그 주목도를 올해까지 이어나가는 심산인 듯 보인다.



작년 초 닥터마틴은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만나 1461 협업 슈즈를 발표한다. 스즈키 다이키 본인이 80년대 처음 접했던 닥터 마틴은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수준높은 신발 브랜드였고 그에 대한 기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던 그는 2017년에야 닥터 마틴과 함께 하게 된다. 워크 슈즈 브랜드로서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건너가 수많은 청소년, 뮤지션들이 이 신발을 즐기면서 락이나 스키니한 복장과 잘 어울리는 슈즈 브랜드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는다. 우체부와 노동자들이 신던 닥터마틴의 신발은 우수한 품질을 가진 값싼 작업용 부츠로 알려지면서 영국 노동계에서 엄청난 물량을 팔아 치우게 된다. 전 지구적 인기와 소설 미디어 시대의 유스컬처와 서브컬처 스타일의 다양한 문화가 변화하지만 다양한 개개인과 서브컬처는 여전히 닥터마틴을 애용하며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2010년 50주년을 맞이하여 소비자들의 요구와 정체성에 의해 부츠와 신발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변형하고 꾸미는 다양한 범주와 그룹의 명사, 뮤지션들과 개개인들에게 주목되고 있다. 요지 야마모토와 닥터마틴은 2018년 가을겨울 시즌을 맞이하여 다시 뭉치게 된다. 1490 부츠. 원래 가격만 20만원이 넘는 닥터마틴의 대표적 부츠 중 하나인 1490부츠는 기존 모델의 실루엣에 요지야마모토의 시그니처를 집어넣었다.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공개된 닥터마틴의 1490 부츠는 신발 내측에 과감하게 삽입된 지퍼가 무려 10개의 구멍으로 구성된 닥터마틴의 탈착을 용이하게 한다.이번 닥터마틴 협업은 닥터마틴의 최신 기술력인 큐브플렉스(CUBEFLEX)가 적용되어 출시된다. 부츠는 딱딱하고 불편하다는 것을 부정하기로 한 듯 그들의 기술력을 포함하고 있는 협업 부츠의 가격은 자그마치 97만원. 



일본의 요지야마모토와 닥터마틴의 협력 관계는 우리가 아는것보다 훨씬 길다. 10년동안 닥터마틴과 함께 했던 요지 야마모토는 전위적인 스타일의 닥터마틴을 탄생시키며 부츠는 항상 현대적이고 도전적이라는 느낌을 주면서 패션계에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게 된다. 닥터마틴은 요지 야마모토와의 파트너쉽으로 세련된 도시 분위기와 융합된 현대적인 1490 부츠를 탄생하게 된다. 노란색 스티칭과 유연한 가죽 갑피, airwair 뒤꿈치 루프 등 닥터마틴의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모두 포함된 역작이라고 해도 무방한 제품이라고 한다. 기존 1490부츠보다 80만원 가까이 비싼 가격이니 신경을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닥터마틴의 부츠는 20대 초반 신어보곤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이 멀어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부츠보다는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신발로 구입하고 싶다.

에어팟의 행보가 놀랍다. 필자는 어떤 전자기기나 기어에 관심을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애플이 출시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에 급격히 관심이 높아졌다. 엄청나게 편하고 잘 빠지지 않으며 품질또한 좋아서 왜 이걸 이제야 샀냐는 평가가 상당히 많다. 귀에 꽂는 유닛 부분은 이어팟 모양의 생김새를 가졌고 2016년 12월 13일 정식 출시되었다. 블루투스 프로토콜을 이용하므로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기기 등 기존의 블루투스 호환 기기들과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고 구버전 os의 애플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충전케이스와 두개의 이어폰을 구성으로 라이트닝 케이블이 동봉되어 충전 케이스에 연결해 본품과 충전케이스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며 본품만 가지고 5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배터니까지 사용하면 하루 종일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공식 스펙은 15분 충전에 3시간. 어마어마하게 좋은 속도 충전량을 보유한다. 놀라운 기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적외선 센서가 달려있어 귀에 끼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 자동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시정지한다. 양쪽 착용상태에서 한쪽만 빼면 음악이 일시정지되고 양쪽을 모두 빼면 음악이 자동적으로 휴대폰으로 전환된다. 이 놀라운 기능은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한 제스처 기능을 지원하여 에어팟 본체를 툭 치면 시리를 실행 설정을 통해 재생 정지로 기능을 바꿀 수 있다. 업데이트 이 후 좌우 따로 설정하여 트랙을 넘기거나 하는 실용적이고 놀라운 기능을 가진다. 케이스 뚜껑 부분과 에어팟과 케이스를 연결하는부위가 애플 워치처럼 자석으로 되어있어 기기를 거꾸로 뒤집어도 뚜겅이 열리거나 분리되지 않고 분실 위험도 적은 편이다. 




오랜 시간 애플의 팬을 자청한 이들이라면 오래전 애플의 로고인 사과가 단색이 아닌 레인보우 컬러였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매킨토시가 출시되기 전의 시대였던 레인보우 컬러의 애플의 이미지를 연상하면 최근의 에어팟의 흰색은 매우 심심하고 단순한 컬러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컬러웨어(colorware)는 에어팟을 분해하여 각각의 부품들을 하나하나 페인트 처리 하여 새로운 컬러를 부여하고 있다. 에어팟과 본체 케이스를 같은 색으로 통일하거나 다른 컬러로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돈이 있다는 가정하에, 레트로 버전의 페인트 서비스는 에어팟과 케이스가 모두 페인트 서비스 되어 새로운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원래 에어팟의 가격인 약 18만원 정도인것을 감안하면 이 페인트 서비스는 상당히 매우 놀라운 가격을 책정하였다. 399달러 우리 돈으로 40만원이 훌쩍 넘는 돈으로 다른 사람과는 다른 에어팟을 즐길 수 있다. 레트로는 또다른 새로움을 가져다 준다. 컬러웨어는 에어팟의 레트로 버전을 통해 애플의 80년대를 회상하게끔 한다.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의 스즈키 다이키는 이번 바라쿠타(BARACUTA)와의 협업 이전에 바버나 반스 같은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철저하게 자신들의 스타일을 확립하여 나갔다. 미국의 옷을 만들어내는 엔지니어드 가먼츠가 바버에 이어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재킷 브랜드 바라쿠타와 손을 잡았다. 1900년대 초반 맨체스터는 면 직물 생산의 중심지로 유명했던 도시였다. 비가 내리는 습한 날씨 덕분에 면 방직에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예전부터 면직물 회사와 레인 코트나 아우터를 생산하는 브랜드가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바라쿠타는 밀러 형제가 맨체스터에서 시작한 의류 브랜드로서 그들이 창업할 때부터 최고의 위치에서 군림하던 버버리와 아큐아스큐텀의 아성을 뛰어 넘기 위해 1937년 골프의 G를 따 G9 재킷을 생산하게 된다. 겉감은 방풍 방수가 되는 퓨어 코튼을 사용하였고 골프를 할때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맞게 어깨 선을 제외한 래글런 타입의 짧은 기장의 점퍼를 생산하게 된다. 바라쿠타 재킷의 특징은 래글런 타입 이외에도 소매와 밑단의 리브 처리, 재킷 뒷면의 엄브렐라 요크, 안감에는 프레이저 타탄체크이 새겨진 블랭킷을 이용하여 세심함을 더했다. 해링턴 재킷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1964년 페이톤 플레이스라는 TV 시리즈에서 해링턴 역을 맡은 라이언 오닐이 이 재킷을 입었다고 하여 해링턴 재킷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것은 바라쿠타와 동일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1968년에는 스티브 맥퀸이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에서 바라쿠타의 재킷을 착용하여 유명세를 이끌었고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해링턴 ,  바라쿠타라고 불리는 짧은 점퍼를 입고 브라운 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버, 반스와의 협업 이 후 엔지니어드 가먼츠는 바라쿠타와 협업에서 전통의 G9재킷과 G4 재킷을 새롭게 정리하여 출시하는 듯 보인다. 블랙 컬러와 네이비 컬러로 출시되며 미니멀 디자인을 베이스로 8월 4일 바라쿠타의 온오프라인 스토어와 셀렉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아주 코디하기 힘든 아저씨 점퍼로 보일 수 있겠다. 물론 가격도 비싸고 SPA 브랜드에서 이런 형태의 해링턴 재킷을 많이 출시했지만 오랫동안 비에 강한 점퍼를 만들었던 바라쿠타의 응축된 기술력과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분명 비싸지만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다.






러시아 월드컵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프랑스 대표팀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2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 프랑스 혈통이 아닌 선수들이 대다수이다. 다문화 국가로서 오랜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 이야기하는 이브 생 로랑에 대한 이야기 또한 프랑스가 아닌 아프리카의 알제리를 먼저 이야기 해야 한다. 1936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으로 21살의 나이인 1957년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혜성같이 등장 여성 정장에 바지를 도입하거나 사파리 재킷을 출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혁명적인 아이템들을 내놓은 그는 20세기 후반 패션을 이끌었다. 오래전의 삼성 제일 모직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판매한 적이 있는데 간간히 구제시장이나 동묘에서 발견된다. 2013년 가을 겨울 시즌 디올 오므의 수장이었던 에디 슬리먼의 영입으로 남성 라인의 명칭을 생 로랑 파리로 분리하였다. 케링 그룹 소속으로 lvmh와 대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1년 무슈 이브 생 로랑에 의해 설립된 하우스를 상징하는 로고는 2018년인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이브 생 로랑의 로고가 박힌 가죽 지갑은 꽤나 섹시한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긴 지갑과 짧은 지갑 태블릿 케이스로 출시된 가죽 시리즈는 매우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을 채용하였고 카산드라 로고라고 불리는 이브 생 로랑 로고가 새겨져있다. 우크라이나 프랑스 혼혈의 화가이자 상업 포스터 작가, 활자체 디자이너 였던 아돌프 무롱 카상드르가 자살하기 몇 해 전 1961년 12월에 YSL로고를 만들어 냈다. 당시로선 불문율이었던 두가지의 다른 폰트를 한 단어에 적용하여 룰을 깨버리고 싶어하는 도전정신을 담았다고 알려져 있다. 카상드르는 근대 산업 디자인의 기틀을 포스터에서 회화성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개척하였다. 두 전설의 만남으로 이어진 이브 생 로랑의 로고는 특히 화장품을 통해 전세계 여성들을 통해 특히나 사랑받고 있다. 갑자기 스무살 무렵이 생각난다. 갓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였던 나는 대학 도서관에서 이브 생 로랑에 대한 책을 읽는다. 알제리 출신으로 전쟁으로 군에 입대하지만 몸이 약해 3주만에 군대에 나온 이야기를 시작으로 보그의 편집장이 소개해준 크리스찬 디올의 아래에서 일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과정까지 모든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히 기억하는 몇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 이미 전설적인 디자이너로서 이브 생 로랑, 생로랑이라는 두편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처음 개봉된 이브 생 로랑은 피에르 니네가 역을 맡았고 생 로랑에서는 가스파르 울리엘이 이브 생 로랑 역을 맡아 연기했다. 영화는 디자이너의 희로애락 시기인 1967년부터 1976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가 직업적으로 인정받는 시기였고 동시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도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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