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닥터마틴은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만나 1461 협업 슈즈를 발표한다. 스즈키 다이키 본인이 80년대 처음 접했던 닥터 마틴은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수준높은 신발 브랜드였고 그에 대한 기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던 그는 2017년에야 닥터 마틴과 함께 하게 된다. 워크 슈즈 브랜드로서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건너가 수많은 청소년, 뮤지션들이 이 신발을 즐기면서 락이나 스키니한 복장과 잘 어울리는 슈즈 브랜드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는다. 우체부와 노동자들이 신던 닥터마틴의 신발은 우수한 품질을 가진 값싼 작업용 부츠로 알려지면서 영국 노동계에서 엄청난 물량을 팔아 치우게 된다. 전 지구적 인기와 소설 미디어 시대의 유스컬처와 서브컬처 스타일의 다양한 문화가 변화하지만 다양한 개개인과 서브컬처는 여전히 닥터마틴을 애용하며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2010년 50주년을 맞이하여 소비자들의 요구와 정체성에 의해 부츠와 신발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변형하고 꾸미는 다양한 범주와 그룹의 명사, 뮤지션들과 개개인들에게 주목되고 있다. 요지 야마모토와 닥터마틴은 2018년 가을겨울 시즌을 맞이하여 다시 뭉치게 된다. 1490 부츠. 원래 가격만 20만원이 넘는 닥터마틴의 대표적 부츠 중 하나인 1490부츠는 기존 모델의 실루엣에 요지야마모토의 시그니처를 집어넣었다.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공개된 닥터마틴의 1490 부츠는 신발 내측에 과감하게 삽입된 지퍼가 무려 10개의 구멍으로 구성된 닥터마틴의 탈착을 용이하게 한다.이번 닥터마틴 협업은 닥터마틴의 최신 기술력인 큐브플렉스(CUBEFLEX)가 적용되어 출시된다. 부츠는 딱딱하고 불편하다는 것을 부정하기로 한 듯 그들의 기술력을 포함하고 있는 협업 부츠의 가격은 자그마치 97만원. 



일본의 요지야마모토와 닥터마틴의 협력 관계는 우리가 아는것보다 훨씬 길다. 10년동안 닥터마틴과 함께 했던 요지 야마모토는 전위적인 스타일의 닥터마틴을 탄생시키며 부츠는 항상 현대적이고 도전적이라는 느낌을 주면서 패션계에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게 된다. 닥터마틴은 요지 야마모토와의 파트너쉽으로 세련된 도시 분위기와 융합된 현대적인 1490 부츠를 탄생하게 된다. 노란색 스티칭과 유연한 가죽 갑피, airwair 뒤꿈치 루프 등 닥터마틴의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모두 포함된 역작이라고 해도 무방한 제품이라고 한다. 기존 1490부츠보다 80만원 가까이 비싼 가격이니 신경을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닥터마틴의 부츠는 20대 초반 신어보곤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이 멀어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부츠보다는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신발로 구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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