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이자 패션계 악동. 초기 디자인은 극과극의 평가를 받았다. 끔찍하다 아니면 천재적이다. 패션계는 그의 천재성에 손을 들어주었다. 그가 창조해낸 해골 프린트가 새겨진 스카프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동대문 짭이 그의 해골 스카프를 카피하기 위해 불철주야 일한것은 꽤나 유명한 일화이다. 또한 범스터 팬츠를 발표하여 그의 이름을 전세계 , 패션계에 확고하게 각인시킨다. 범스터는 1960-70년대 힙허거라고 불린 로우 라이즈 팬츠로서 밑위가 극도로 짧은 팬츠나 치마를 가리킨다. 맥퀸은 1993-94 f/w 컬렉션 택시드라이버에서 범스터 팬츠를 선보여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그의 범스터는 모델의 엉덩이가 노출될 정도로 밑위 길이가 극도로 짦아 논란이 되었다. 범스터는 남성 여성 구별없이 발표하였고 맥퀸은 계속해서 범스터 팬츠를 출시한다. 초기 맥퀸의 작품중 그의 정체성이 가장 크게 드러난 옷이기도 하다. 범스터는 엉덩이를 노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진 팬츠는 아니다. 맥퀸은 범스터 팬츠를 척추 아래 부분의 연장이라는 차원에서 설명하였는데 그 부분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가장 에로틱한 부분이며 범스터는 그러한 인체의 부위를 전시하는 것 그러니까 공개하는것이라고 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전시회 큐레이터 였던 앤드류 볼튼은 범스터를 당시의 영국 거리문화와 음악의 혼잡함을 표현한것이라고 했고 그의 초기 커리어에서 가장 큰 명성을 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솔직히 알렉산더 맥퀸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레이기가가와 비요크와 함께 협업하면서 상대방에게 영감을 얻었고 쇼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추가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또한 16살에 새빌로우에 위치한 양장점에 옷을 배우기 위해 입사한것이 커리어의 시작이었으며 존갈리아노의 뒤를 이어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충격적이게도 2010년 2월 그의자택에서 자살하였다. 친남매와도 같았던 친구의자살에 이은 어머니의 사망과 우울증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극도로 예민한 아티스트였고 감수성 짙은 디자이너 였기에 폭풍과도 같은 시련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랜 파트너이자 친구였던 사라 버튼의 지휘아래 전개되는 알렉산더 맥퀸은 여전히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한 오버사이즈 러너는 이전의 러너 작품에 이어 출시된다. 어퍼는 송아지 가죽과 스웨이드와 굵은 플랫 슈 레이스가 특징인 매우 투박하지만 세련된 느낌의 레더 스니커즈이다. 오버사이즈라는 네이밍 답게 거친부분은 없지만 거대해 보이고 드레시한 의상과 조화가 상당히 궁금하다. 가격은 790달러 수많은 맥퀸의 팬들이 이 신발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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