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의 계절이 돌아왔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나면 날씨는 더욱 뜨거워 질 것이다. 그런 약 한달 가까이 지속되는 장마가 올것이고 장마 시즌이 끝나면 뜨거운 폭염에 사람들 옷차림은 가벼워 질 것이다. 지금이야 집에서 혹은 더운 여름 입는 평상복으로 지위가 격상되었다고는 하지만 반바지라고 하면 일단은 무례한 옷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2000년대를 들어서며 패션의 다양화,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대중화되면서 남성복에서 빠질수 없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도 반바지는 공식적인 , 중요한 자리에서 여전히 금기시 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더운 여름 긴 바지만 입어야 하는 남성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닌것이다. 서울시에서도 더운 여름 반바지도 못입고 일하는 남성들의 고충을 이해했는지 쿨비즈라는 이름아래 반바지를 입도록 권장했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반바지를 입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은 아시아권 국가 뿐만 아니라 서양이나 중동에서 특히 엄격하게 여겨지는데 이탈리아의 성당이나 중동권 모스크 사원에서는 절대 반바지를 입을 수 없고 긴 바지를 입어야 하며, 반바지 금지에 항의하며 여성 스커트를 입는 남학생들의 소식도 들려오기도 했다. 필자는 사칙이 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입장이 아닌 사람이라서 복장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매번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여름은 정말 힘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됬든 이번에 출시된 일본의 편집숍 에디피스와 나이키의 협업 반바지는 수륙양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6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반바지 오른쪽에 위치한 빅 스우시의 경우 약간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런대로 스포티한 느낌이 강해보인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날개를 옆모습으로 본 모양을 형상화 한것이 바로 스우시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로고인 스우시 로고의 탄생은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는 포틀랜드 주립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캐롤린 데이비슨에게 35달러를 주며 나이키의 로고를 의뢰했다. 아디다스와는 전혀 다른 로고를 만들어야 하며 동적인 느낌을 강하게 느낄수 있는 로고. 그렇게 스우시 로고가 발탁이 된다. 로고가 만들어 진지 12년이 지났을 즈음 필 나이트는 로고를 만든 캐롤린에게 깜짝 파티를 열어주며 나이키 로고가 박힌 다이아몬드 금반지와 나이키 주식 500주를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그녀는 2000년까지 나이키에서 근무하였고, 나이키가 베푼 호의에 백만장자 까지는 아니더라도 풍족하게 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고나 브랜드네임이 브랜드의 흥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나이키의 경우를 살펴보아도 확실히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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