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빔은 우리가 생각했을때 좋은 브랜드일까? 어떤 부분에서 좋은 브랜드 일까? 가격? 퀄리티? 비즈빔이 가지고 있는 콘셉트 그리고 역사? 뭐 필자의 의견 또한 비즈빔이 좋은 브랜드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비즈빔을 연 디자이너 나카무라 히로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비즈빔 시작 이전, 유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에 깊히 빠져들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낚시나 등산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이든지 그는 좋아했다. 그런 부분이 영향을 끼친건지 그는 인디언의 전통 의상과 신발인 모카신이나 일본의 전통 의류에 매력을 느꼈고 깊게 파고들어 가기 시작한다. 그것이 2001년의 일이다. VISVIM이라는 브랜드 네임은 단순히 나카무라 히로키가 V의 어감이 좋아 VIS와 VIM을 합쳤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런 간단한 네이밍은 쉬운것 같으면서 굉장히 어렵다. 아마도 디자이너 본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비즈빔을 오랫동안 사랑해온 사람들에겐 비즈빔이라는 브랜드 이름이 얼마나 입에 착착 감기는지 아마 모를것이다. 나카무라 히로키의 비즈빔이 본격적으로 일본과 해외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가 fbt라는 모델의신발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나 비즈빔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존 메이어 그리고 칸예 웨스트가 즐겨신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즈빔의 fbt는 지금의 비즈빔이 있기까지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한것임에는 분명하다.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모카신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fbt와 아메카지, 일본 기모노 같은 전통 의상의 여러가지 매력을 한데 어우러지게 해 약간의 매력전인 퓨전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다. 비즈빔의 이야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풀어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비즈빔은 분명히 세월이 흘러도 그자리에서 그들이 원하는 옷들을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아마도 전통 의상을 현대적인 기술로 엮어낸 그들의 이야기가 쉽게 변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2018년 가을 겨울을 위한 컬렉션으로 단색의 아우터와 유카타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 코트가 눈에 띄고 카위찬 스웨터와 카고 팬츠의 모습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워낙 튼튼해보이는 비즈빔의 옷들은 디자인의 재미로보나 퀄리티로 보나 여러가지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 나카무라 히로키는 미국의 미학과 워크웨어 문화를 이번 컬렉션에 도입하여 출시하였다고 밝혔다. 다양한 소재를 살렸고 파스텔 컬러를 활용한 아이템이 눈에 보인다. 얼마전 뽀빠이를 통해 연재한 그의 마이 아카이브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번역본이 나오면 구입하고 싶어 기다리는 중인데 나올수 있을지는 미지수. 일본어가 미숙해 그의 이야기를 쉽게 듣기 위해선 번역본의 출간이 간절하다. 그가 하나하나 빈티지 아이템을 모아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은 얼마자 소중할지. 개인적으로 그의 책이 번역 출판되기를 기도해본다.





한류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을까? 사실 외국 여행이 잦은편도 아니고 한국 사람임에도 한류에 대해 무지한 부분이 많다. 케이팝이나 케이뷰티 같은 분야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를 상대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도 실감나지 않았다. 최근 BTS가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올리며 세계적인 보이 그룹으로 급부상하자 대단하다는 인식이 남자들 사이에서도 퍼진듯 보인다. 최근 일본의 패션 웹진에 따르면 시대의 변화와 함께 트렌드를 이끌어온 하라주쿠 거리가 한국의 브랜드와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 뿐만 아니라 음식까지 진출하면서 제 3차 한류붐의 장소로 하라주쿠가 급부상하는 중이다. 하라주쿠가 한국스러워 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저렴이 브랜드 위고(WEGO)는 한국의 패션 스타일링을 소개하면서 휠라와의 협업 아이템과 쌍둥이 코디네이션 같은 스타일링을 소개하는등 1995년생에서 2010년생을 지칭하는 제너레이션 Z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하라주쿠 쇼핑몰 Chucla by SPINNS는 한국의 쇼핑몰 브랜드 걸즈룰을 입점 판매하고 있으며 하라주쿠의 메인 스트리트인 다케시타에서는 스타일 난다, 에뛰드 하우스 이니스프리 같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잇다라 매장을 포흔 하였고 한국의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 하라주쿠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거대한 솜사탕을 파는 토티 캔디 팩토리 또한 한국의 트렌드를 참고하여 오픈하는 등 식품 분야에서도 한국의 치즈 핫도그와 토핑 아이스크림 등 국내에서 인기가 좋았던 음식들이 진출하고 있다. 한류라는 단어는 내가 중학생 시절 처음 들었는데 드라마 겨울 연가가 일본에서 빅히트를 치면서 2000년대 초반 1차 한류붐이 있었고 소녀시대와 카라등이 활약했던 2010년대가 2차 한류붐, 현재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3차 한류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한류는 아직은 그들에게 낯선 문화임에는 틀림없다. 한국 브랜드의 내용과 트렌드와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 브랜드도 많아졌다. 한류 붐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하라주쿠 거리의 출점을 피하거나 한국이라는 단어를 생략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새로운 가치관을 가진 Z세대가 이끄는 3차 한류붐은 과연 이전의 1,2차 한류붐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1차의 경우 중년의 나이를 가진 여성들이 중심이 되었다면 2차는 20대 정도의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케이팝 문화가 붐을 일으켰고 3차의 경우 나이대가 더욱 낮아진 95년생에서 2010년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이다. 나이는 계속해서 어려지고 있으며 어린시절부터 한류 붐에 영향을 받은 그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한국 문화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 나름대로 꽤 성공적인 성과라고 생각해본다.



홍콩 레인크로포드, 미국 삭스 피프스 에비뉴 그리고 니만 마커스 같은 세계적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이 한자리에 모이는 영국의 거대 데이터 플랫폼이자 온라인 쇼핑 사이트 lyst가 2분기(4월에서 6월까지) 500만명의 소비자들의 검색기록과 실태를 조사하여 가장 잘나가는 브랜드 10개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자 스크롤을 내리기 전에 어떤 브랜드가 리스트에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워낙 많은 브랜드들이 자신만의 가치관을 내세워 흐름을 주도 하고 있다. 우선 맞다. 처음으로 소개해야하는 브랜드는 구찌이다. 발렌시아가와 앞다투어 정상의 자리에서 다투고 있던 구찌는 2분기 매출의 급성장을 계기 삼아 다시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동시에 정상에서 자리를 다투던 발렌시아가는 잠시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3위로 추락한다. 구찌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은 알렉사 청이나 켄달 제너 같은 유명인사들이 착용하였던 GG로고의 벨트가 1위를 차지하며 구찌 순위 상승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사랑받았던 제품 2위를 살펴보면 상당히 의외의 아이템이 등장하게 되는데 휠라의 디스트럽터 운동화가 2번쨰 자리를 차지했다. 1위 구찌와 3위 발렌시아가의 사이에는 루이비통의 남성복 디렉터로 자리잡은 버질 아블로의 오프 화이트가 차지했다. 발렌시아가는 저번 분기 1위에서 3위로 떨어졌고 베트멍 또한 3위에서 6위로 추락하여 구찌와 오프화이트에 극명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브랜드도 있다. 베르사체와 펜디는 자신들의 브랜딩 전략을 통해 각각 21위 17위에서 각각 7위 8위로 급상승하여 주목받고 있는 중. 펜디의 경우 칼 라거펠트의 지휘아래 카일리 제너가 펜디 빈티지 드레스를 입고 펜디의 로고를 씌운 유모차에 딸을 태운 사진을 SNS에 공개하여 급격히 주목받았다. 이 순위에서도 제너 자매의 대단함은 나타나고 있다. 베르사체 또한 지난 순위 21위에서 7위로 상승한 가장 큰 요인으로 베르사체가 개최에 참여한 멧갈라의 영향이 크다고 볼수 있겠다. 4위와 5위는 지방시와 돌체앤가바나 9위와 10위는 이번 월드컵으로 큰 이익을 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프라다가 차지했다. 크게 놀랄만한 순위 변화는 없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이라고 하면 1위부터 10위까지의 브랜드 중 5개가 이탈리아 브랜드 였다는 것이었다. 패션의 흐름이 베트멍의 뎀나 바잘리아와 고샤 루브친스키의 탄생 이후 많이들 변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패션의 중심은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고 그 뒤를 베트멍의 스위스 나이키 미국이 뒤를 따르고 있다. 베르사체와 펜디의 급상승이 놀라웠다. 자 다시 한번 순위를 정리해보자.


1위 구찌

2위 오프화이트

3위 발렌시아가

4위 지방시

5위 돌체앤가바나

6위 베트멍

7위 베르사체

8위 펜디

9위 나이키

10위 프라다




얼마전 기사를 통해 버버리의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면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브랜드인 버버리가 최근 과잉 재고품을 불 태워 폐기한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오래전 h&m이 자신들의 재고품을 화학 발전소에서 소각하여 폐기한 사실과 유사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 뿐만 아니라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이런 형태의 재고 처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 하고 있는 듯 하다. h&m의 경우 재고가 남으면 웬만해선 처리하기 힘든 싸구려 옷들이 즐비하지만 버버리의 경우 수백만원에 호가하는 제품들을 분명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7월 19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버버리는 지난해 약 2천 8백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413억원의 재고 의류와 화장품을 모두 불태워 폐기 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의 입장은 이렇다. 이 재고들이 위조업체나 업자들의 손에 들어가 카피 제품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다고 해명했다. 물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부 항목에 따르면 뷰티 아이템 1천40만파운드 우리 돈으로 154억원 포함 약 423억원의 가치가 있는 제품을 소각했다. 재고가 나온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물건이 팔리지 않은 것을 의미 할 수 있지만 버버리는 전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고 그에 따라 훨씬 더 많은 물량을 생산했다. 지난 5년동안 1,328억원의 버버리 제품들이 폐기 잠재적으로 고객들과 주주들에게 불만을 나타날수 있다는문제가 재기되었다. 사실 재고 제품에 대해서 제품을 폐기하는 것은 업계의 관행으로 여겨진지 오래되었다. 에르메스의 경우도 그러하고 버버리 또한 아울렛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는것이 아닌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두 폐기하는 선택을 하였다. 또한 위조 방지하는 해명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왜 이것을 비밀리에 폐기 하였는지에 대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을 듯 하다. 버버리의 대변인 또한 생산하는 잉여 재고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낭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버버리 코리아의 재고 판매에 의문이 제기 되었다. 국내 대형 백화점에서 생산한지 5년이 된 옷을 신상품과 같은 값을 받고 판매하는것이 논란이 되었다. 브랜드 매장은 시즌 상품만 판매하여 시즌 마지막 시점에 세일을 실시 시즌이 지나면 모두 이월상품이 된다. 대체로 이월은 아울렛이나 이월상품판매를 통해 세일가격으로 판매된다. 그러나 버버리는 2013년 제조된 예전 라벨이 달린 상품을 여전히 매장에서 신상품과 같은 가격에 판매했다. 버버리가 얼마전 모든 재고를 소각한것에 비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버버리 코리아의 답볍은 문제가 없다는식이다. 5년전 출시 코트를 구입한 소비자는 이것은 버버리 코리아에 문의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었고 교환을 원하면 해주겠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어처구니 없는 대응이었다. 5년이 된 옷을 생각해보면 이미 판매가치가 거의 없는 옷이다. 시즌이 지났다는 것은 창고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미이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5년이 지난 옷은 품질에도 손상이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세일이 존재하는 것이다. 경악할만한 일이 벌어진것이다. 버버리 코리아는 여전히 본사방침상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일관했지만 얼마전 발표된 재고 소각의 소식과 비교했을때 비난을 피할수가 없다. 한국 시장을 호구로 보는 행위는비단 버버리 뿐만이 아니지만 버버리가 독보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스포츠와 패션은 이미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은 운동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옷도 잘 입는다. 연예인들이 공항 사진을 통해 자신들의 패션 센스를 어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포스선수들 또한 경기장에 들어설때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들로 치면 출근할때 입는 옷이라고 해야할까 영향력이 높거나 인기 좋은 선수들일 수록 그들의 스타일을 주목받고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었는지 대중들은 궁금해하게 된다.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의 경우에도 화려한 스타일로 농구장에 들어서는 모습은 실시간 패션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인 FC 바르셀로나는 미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톰 브라운과 계약을 맺고 선수단복을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018-2019 시즌을 시작으로 3년동안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어웨이 경기에서 톰 브라운의 단복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어떤 스타일의 단복을 지급할지 미지수이지만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소화하는 톰브라운의 단복은 어떤 이미지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톰 브라운 또한 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들을 지원하게 된 점, 최고의 운동선수는 훌륭한 롤모델이며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자신감, 유연함을 발휘함으로써 젊은 세대에게 좋은 영감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 유명 명문 구단들은 자신들의 단복을 유명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지원받고 있다. 톰 브라운은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은 디젤, 인터밀란은 브룩스 브라더스와 계약을 맺었고 AS로마는 휴고보스, 유벤투스는 트루사르디와 함께 하고 있는 중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삼성물산의 패션부문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며 대표의 자부심으로 승리하라 라는 뜻이 담긴 프라이드 일레븐 (PRIDE 11) 슈트를 제작 공급했다. 갤럭시는 2010, 2014년 월드컵에 이어 세번째로 선수단의 단복을 지급하였다. 얼마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대표팀 선수들은 동일한 단복을 입고 나왔는데 바로 그것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팀을 강조하기 위해 NBA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의 팀원들을 위해 톰 브라운에서 1억 2천만원 어치의 커스텀 슈트를 구입해 선수들과 함께 입었다. 톰 브라운은 이전부터 자신들의 팀원들과 슈트를 맞춰 입기를 즐겨했고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한 클리블랜드 팀의 슈트를 제작하면서 개개인이 아님 팀의 단합을 강조한 슈트를 제작했다고 이야기 했다. 단순히 값 비싼 패션이 아닌 자랑스러운 단일성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쉽게도 팀을 강조한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는 파이널에서 아쉽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패했지만 그들의 슈트는 꽤 주목을 받았다.


어찌보면 워크웨어 그러니까 투박하고 저렴하면서 튼튼한 작업복이 최근의 흐름을 담아내는 패션이라는 MSG를 첨가하면 꽤 좋은 아이템들이 많이 나올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디키즈나 벤 데이비스 같은 브랜드나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챔피온의 경우에도 이런 사례를 통해 상당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칼하트는 미국 작업복 브랜드로 1889년 디트로이트라는 도시에서 창립된 브랜드이다. 실제 노동현장에서 입는 작업복과 노동자들이 입는 평상복을 출시했던 꽤 저렴하고 꽤 접근성 좋았던 브랜드였다. 미주 및 유럽 등지에서 현장의 노동자들이 입는 특수 의류를 생산하거나 그에 기반한 튼튼한 옷들을 생산하면서 워크웨어라는 장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이다. 미국에서는 매우 대중적인 브랜드로서 아시아 특히 일본을 통해 아메카지라고 불리는 스타일을 신봉하는 이들에게도 꽤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칼하트가 시작된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한 에미넴 주연의 8마일에서는 이 브랜드가 어떤 옷들을 제작하였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근무하는 에미넴이 착용하거나 친구들이 입던 싸구려 옷들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칼하트였다. 덩치 좋은 미국인들이 입는 옷이라서 그런지 어마어마한 사이즈로 출시되면서 사이즈 파악에 크나큰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이즈를 잘못 선택해 한복보다 더 큰 팔통을 지닌 재킷을 받아보는 경우도 여럿 보았다. 오늘 소개하는 칼하트 WIP의 경우 워크웨어를 생산하는 칼하트와는 본질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WORK IN PROGRESS의 약자로 칼하트에서 내놓은 거리 문화를 담아낸 브랜드이다. 일반적으로 칼하트와 비교했을때 슬림하고 일반적인 핏으로 출시되며 가격 또한 꽤 비싸다. 독일을 거점으로 판매되고 있고 일본이나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꽤 인지도 높은 스트릿 브랜드로 알려지게 된다. 베이프나 네이버후드 아페세 등과 협업 하면서 인지도는 끊임없이 치솟고 있는 중이다. 뭐 나같은 경우 제대로 이 브랜드를 느껴보지 못했지만 칼하트 WIP는 꽤 덩치있는 남성들이 입으면 멋지게 착용할 수 있고 여성들이 약간 크게 입어도 그런대로 매력을 발휘하는 브랜드이다. 워크웨어 칼하트의 튼튼함을 WIP라인에서는 느낄수 없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브랜드이다. 이번에 전개되는 브레인 데드와의 협업은 경량 나일론 소재를 활용한 초어 코트와 재킷등을 출시하였고 칼하트 로고와 브레인 데드의 로고를 교묘하게 결합한 로고가 매력적이다. 지난 7월 14일 출시되었고 일본에서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도 한정 판매되었다. 개인적으로 매력적인 오버롤 팬츠를 한점 구입하고 싶지만 지금 있는 오버롤 팬츠로 입지 않으면서 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 포기하기로 한다.


카일리 제너가 미국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부자로 선정되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미국 내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 60인을 발표하면서 카일리 제너의 이름을 27번째로 소개했다. 자산규모 1조 129억원 이 명단이 발표된 이래 가장 어린 나이 였다. 23세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를 기록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의 기록을 깼다고 전한다. 2015년 11월 처음 출시한 카일리 제너의 이름을 딴 립 키트는 30초만에 솔드 아웃되어버렸고 홈페이지는 다운 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매트한 립스틱과 립 펜슬로 구성된 키트로 메이크업 계의 마이클 조던의 에어 조던으로 떠오른다고 평가받고 있다. 립키트를 사용한 유튜버에 따르면 지속력도 좋고 29달러에 판매되는 가격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퀄리티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지자 가격이 무섭게 치솟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구글을 통해 Kylie Lip Kit Dupe 를 검색해보면 저가 브랜드에서 내놓은 제품 리스트들이 엄청나게 많이 출시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녀가 사용하는 헤어피스 또한 카일리 헤어 쿠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300달러에 달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사태는 이어졌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샷들이 쏟아져 올라왔다. 2016년 2월에는 네일 브랜드 신풀컬러와 손잡고 네일 컬렉션을 출시하여 홈페이지 다운 사태를 맞이했다. 포브스가 발표한 2017년 가장 많이 번 셀러브리티의 명단 100인에도 그녀의 이름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그녀는 작년 한 해에만 445억원을 벌어들였다. 리얼리티 tv 쇼로 큰 사랑을 받은 카다시안 패밀리의 막내로 칸예 웨스트의 아내 킴 카다시안과는 이부 자매. 제너는 언니인 켄달 제너와 함께 론칭한 패션 브랜드 켄달+카일리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을 론칭하여 큰 수입을 얻고 있다. 그녀의 자산 대부분은 2016년부터 팔기 시작한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이 벌어들인 7095억원의 매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녀의 성공을 바라보고 있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방송과 소셜미디어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그녀의 성공 신화를 통해 분명히 느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켄달 제너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카일리의 스타일은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엉덩이 수술도 크게 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켄달제너 스타일을 더 좋아할 것이다. 그녀가 얼마나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인지 확인 할 수 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 대하여 카일리 제너가 아직도 그 어플을 쓰는 사람이 있나 라고 트위터를 작성한 것이 계기가 되어 2450만명의 팔로어에게 그대로 노출, 스냅챗의 주가는 하락, 시가 총액 1조 4453억원이 증발해버리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1억 2600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향력. 실로 대단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도 이제 두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꽤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았다. 조별예선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명승부, 피파랭킹 독일을 이긴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피파 순위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두골을 먼저 득점하고 세골을 실점하는 희대의 16강전이 일본과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나오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뒹구르르 다이빙만 하다가 8강에서 탈락했으며 4강전에서 음바페는 벨기에를 상대로 볼을 끌다가 전세계의 욕이란 욕은 다먹어 불로장생의 생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6강전을 시작으로 4강전까지 내리 연장전 승부를 벌인 크로아티아의 집념은 남자의 피가 뜨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대회로 크로아티아가 우승할 경우 발롱도르의 행방도 메날두가 아닌 누군가에게 갈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더욱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최종 우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프랑스는 2년전 유로 2016 대회에서 포르투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러 이번 대회에 약이 바짝 올라있고 크로아티아 또한 대회 내내 연장전 승부를 펼치느라 누구보다도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정신 무장은 잘되어 있는 상태이다. 필자의 허접스러운 예상을 잠시 피력하자면 분명 프랑스의 우위가 불보듯 뻔한 것은 사실이다.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승부없이 깔끔하게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전에 오른 프랑스는 체력 안배 또한 잘 되어 있으며 크로아티아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앞서있다. 그렇지만 내가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보기좋게 박살났기 때문에 크로아티아의 저력을 약간이라도 방심하게 된다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할 수도 있으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해본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나 눈여겨 볼만한 이슈는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 뿐만 아니라 세계를 휘어잡는 스포츠 브랜드의 스폰서 싸움도 볼만할 것이다. 이미 나이키는 8강전에서 프랑스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브라질의 유니폼을 후원하였고 이미 결승전의 두 팀 모두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차지했다. 3,4위전의 경우에도 잉글랜드가 나이키 유니폼 입으며 상대팀인 벨기에 만이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이키의 종합 성적은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예상이지만 그에 합당한 브랜드 효과를 발생하지 않을까.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디다스를 뛰어넘어 더 많은 국가대표팀에게 자신들의 유니폼을 입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디다스에 2팀 모자란 10팀을 후원 했다.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은 팀은 스페인을 비롯한 독일 아르헨티나 그리고 개최국인 러시아 팀들이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들이 연달아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독일이 16강전에 진출할시 10%정도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에게 발목을 잡히며 조별예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이후 나이키의 주가는 올랐고 반면 아디다스의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선수들의 환희와 웃음과 마찬가지로 나이키 아디다스의 환희와 눈물도 대비되는 것이다. 


나는 그래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여러 이적설에 휩싸일때도 그는 레알에서 계속 뛰었고 그는 골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해보였다. 2017-2018 시즌 전반기만 해도 호날두는 우리가 보아왔던 호날두가 분명 아니었다. 수페르코파에서 퇴장 징계를 받았던 그는 시즌 초반 4경기를 결장하며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고 전반기에는 썩 좋지 않은 성적으로 레알에서의 입지까지 위험해지고 있었다. 지난 8년을 레알을 위해 봉사했던 성적은 무시한채 레알의 극성팬들은 호날두를 까기 바빴고 호날두 또한 극성팬들의 반응에 이건 아니지 라는 반응을 피치 위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엄청난 속도로 골을 기록하기 시작하더니 시즌을 메시에 이어 득점2위로 마무리하는 위엄을 보여주었고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신화를 이룩하였고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위용을 보여주었다. 85년생 33살의 노장으로 이룩한 엄청난 결과.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레알에서의 생활이 즐거웠다는 인터뷰를 남긴 그는 바로 어제 7월 10일 유벤투스와 계약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이적료는 2년계약 1억유로(1316억원)를 레알에 지급해야 한다. 영국과 스페인 무대를 거쳐 이탈리아 무대에서 득점왕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만약 그가 이탈리아에서도 득점왕과 챔피언스리그를 차지한다면 전무후무한 전설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벤투스로 호날두의 이적이 확정되자 많은 이들이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의 유니폼을 사기 위해 유벤투스 공홈으로 몰린듯 하다. 이미 공홈의 스토어는 서버가 다운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미 유벤투스는 호날두 마킹을 준비하며 그의 유니폼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곧 있으면 구입할 수 있을 것 으로 보여진다. 충격적인 소식이 이것이 끝이 아니다.  호날두가 2007년 이후 11년만에 내한한다는 소식이다. 일본의 복근 운동용품의 모델 자격으로 한국 홍보를 위해 7월 25일 내한하는것으로 밝혀졌다. 아 참 빅뱅의 승리가 예능을 통해 자신이 호날두가 방한시 그에 대한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방한은 빅뱅 승리와는 관련이 없고 싱가포르의 에이전시를 통해 진행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승리의 매니지먼트는 이미 호날두가 오지 않아 폐업했다고 밝히면서 승리와 호날두의 관계는 끝이 난걸로 보인다. 유벤투스에서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호날두의 모습을 곧 있으면 만나볼 수 이을 것이다. 시간이 되면 그의 모습을 꼭 한번 보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서울에 사시는 분이라면 꼭 그를 보길 바란다. 그를 보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일이니까.



삼성 그룹에 속한 호텔 신라와 삼성물산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르베이지가 만나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 고급 여성복 브랜드인 르베이지와의 협업은 타임 아웃 바이 르베이지 라는 타이틀을 걸고 지난 27일 출시되었다. 패션이라는 분야가 라이프 스타일까지 활동영역을 확장하면서 이런 재미있는 협업도 시작되었다. 아무리 같은 삼성 아래 식구라고 하지만 이런 식의 협업은 꽤나 재미있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서울과 제주에 위치한 신라 호텔에서 선보이는 협업 컬렉션은 객실, 어번 아일랜드,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한데 묶었고 르베이지의 한정판 로브 코트와 비치백을 증정한다. 객실내 와인과 와인 슬리브도 추가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신라 호텔을 묶는 숙박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뭐 어찌되었든 이런 협업이 있구나 하는 정도만 이야기 하고 싶었다. 신라 호텔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삼성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이자 면세점으로서 코스피 상장사로 알려져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사의 왕조 신라에서 이름을 따왔고 박정희 정부 시절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에게 특1급 호텔을 건립하라는 지시를 받고 삼성이 설립했다고 알려져있다. 삼성그룹의 회장 이건희의 장녀 이부진이 사장직을 맡아 경영직에 있다. 최근 대한항공 갑질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대그룹 오너가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지지 않은 듯 하지만 이건희의 장녀 이부진은 꽤 훈훈한 미담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즈음 모범택시 한대가 호텔신라의 주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결과 택시기사의 부주의로 꼼짝없이 수리비를 물어내야 했다. 수리비만 해도 5억원 수준. 5천만원정도의 한도 책임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수리비를 부담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모자란 금액이었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은 이 이야기를 듣고 택시기사의 집을 방문해 상황을 알아보라고 하였고 생활 형편이 좋지 않은 택시기사의 사연을 듣고 수리비 부담을 전액 면제해주기로 한것이었다. 뭐 삼성이라는 그룹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사연도 탐탁지 않게 들리겠지만 이 사연은 꽤 많은 이들의 감동을 이끌어 내었다고 해야하나 굉장히 좋은 이미지로 이부진 사장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있었다. 잡소리가 길었다. ssf나 제일 모직을 전개하는 삼성 물산에서 전개하는 르베이지는 패션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을 지향하는 고급 지향 여성복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에서 전개하는 구호와 마찬가지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르베이지는 작년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수익금을 삼성 서울 병원 저소득층 시각 장애 아동들의 수술을 돕는 프로젝트 또한 진행하기도 했다. 2006년 부터 이어져온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하트 포 아이. 현재까지 약 320명의 아동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브랜드와 브랜드가 만나 좋은 무언가를 창출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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