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구단이며 세계 모든 축구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구단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축구팀을 만들겠다는 일념 아래 최고 선수들을 영입하는 정책인 갈락티코를 실시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같은 세계적 클래스의 선수들을 영입하여 세계적 관심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얻었으며 전세계 축구 팬들을 레알마드리드의 팬으로 만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갈락티코스(Galactic)는 스페인어로 은하수의 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탑 클래스 선수들을 영입 은하수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였다. 갈락티코의 1기 멤버였던 지네딘 지단은 감독으로 레알마드리드에 부임된 이후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어냈다. 갈락티코. 패션계에서 레알 마드리드 같은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구단을 꼽자면 누굴 뽑을것인가. 의심의 여지 없이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비통을 꼽을 것이다. 엄청난 한해이다. 올해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그룹 LVMH는 24일 현지시간으로 발표된 실적 보고에서 상반기 총수입이 28조 9,1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12% 증가, 영업 이익률 2.9% 증가한 21.4%, 순이익은 41% 증가한 40억원 이었다. 올 상반기 수익이 2010년 전체 수익과 맞먹는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모든 대륙에서 고루 성장분포를 보였고 와인과 패션 가죽 제품 화장품 향수 시계 보석 모든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패션의 경우 25% 증가를 보였다.



경영진이 분석한 성장의 이유는 LVMH 브랜드의 오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의 매우 올바르게 결합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루이비통 여성복 디렉터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여전히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루이비통 남성복에서는 흑인 최초로 루이비통의 디렉터를 맡은 버질 아블로가 합류하여 새로운 세대를 위한 루이비통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낳았다. 아직 그가 디자인한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버질이 가진 화제성과 감각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디올 옴므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된 킴 존스 그리고 셀린느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된 에디 슬리먼, 지방시의 클레어 웨이트 켈러 등 축구 선수로 치면 갈락티코 급의 디자이너들이 집결하여 화제에 화제에 화제를 낳고 있다. 그룹 소유의 마크 제이콥스 또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사실 버질이 루이비통 쇼를 발표하였을때 루이비통이 가진 전통이 모두 사라졌다고 실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물론 생소한 루이비통의 모습에 오랜 팬들은 어색해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LVMH 그룹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담대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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