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옷은 브랜드 옷 비싼 옷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었다. 가격이 비싸면 소재도 좋은 놈으로 쓸것이고 뭐 대부분의 생각은 이렇지 않나?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포츠 브랜드의 흡습속건 티셔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 변화 및 내세탁성 내구성등을 시험 평가해 어제 발표했다. 흡습속건이란 여름철 많이 흘리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을 말한다. 시험 결과는 재미있었다. 안정성의 경우 전 제품 기준에 적합했고, 흡습속건 성능은 일부 제품 제외 모두 양호했다. 그 중 1개 제품은 실제와 달리 흡습속건성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모두 회수되었고 소비자 환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외 색상 변화 내구성 같은 품질은 전 제품 이상 없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브랜드가 대체로 잘 만들고 있다는 지표일수도 있겠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세탁 전과 후로 나누어 평가한 시험 결과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성능이 우수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제품이 4~5그브로 흡수성이 우수했지만 아식스의 경우 흡수속도와 면적이 모두 1급으로 매겨져 매우 낮았고 데상트의 제품은 흡수면적은 4급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속도는 2급으로 낮았다. 세탁 후의 경우 뉴발란스는 세탁 후 흡수성능이 보통 수준인 3급으로 세탁 전에 비해 낮아졌고, 그 외 데상트 외 8개 브랜드 제품은 4~5급으로 세탁 후에도 흡수성이 우수했다. 


흡수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정도를 평가한 건조성 시험 결과 2개 제품이 세탁 전과 후 모든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건조 성능이 우수했다. 리복 푸마 제품은 세탁전이나 후 모두 건조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고 데상트 뉴발란스는 세탁 후 건조 성능이 보통 수준이었다. 그 외 제품 모두 양호했다고 한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에 따라 pH, 아릴아민, 포름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 안전기준 적합했다. 티셔츠의 기본 품질 항목인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내구성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권장품질 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그러니까 대체로 고만고만한 수준이고 어떤 성질에 따라 브랜드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비싼 제품이라고 해서 성능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고 볼 수 없고 부분적으로 저렴한 티셔츠보다 떨어지는 경우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나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옷이 아무리 이뻐도 그것을 입는 몸이 엉망이라면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멋져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실감했다. 작년 겨울 지나치고 살을 찌웠고 여름 티셔츠를 입으니 아무리 보아도 마음에 들지않아 매일같이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얇은 티셔츠를 입어도 이쁜 몸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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