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녀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덧이 앤디 스페이드(Andy Spade) 라는 디자이너를 알게 되고 나서이다. 앤디 스페이드는 뭐 알다시피 케이트 스페이드의 남편이자 유명한 디자이너로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한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뽀빠이 같은 매거진을 통해 자신이 아끼는 물건들과 확고한 기준을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곤 했었다. 오늘 새벽 포털 사이트를 통해 케이트 스페이드가 검색어 상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들어갔더니 비극적인 소식이 눈에 띈다. 현지 시간으로 6월 5일 뉴욕시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찾아간 맨해튼 파크 애비뉴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달려온 경찰이 죽어있는 그녀를 발견했고 언론들은 앞다투어 그녀의 죽음의 원인과 사인에 대해 궁금해 하고있다. 비극적이고 슬픈일이다. 그 누구보다도 화려할 것 같았던 사람의 마지막이 말이다. 여러 해외 언론들은 자살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곧이 곧대로 믿고 싶지는 않다. 자세한 사인에 대해서 여전히 조사중이고 조만간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그러니까 남편 앤디 스페이드와 함께 그녀의 이름을 딴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kate spade new york)을 1993년 런칭하여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핸드백으로 뉴욕 여성들을 시작으로 전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기는꾸준히 이어졌고 런칭 3년만에 뉴욕의 매장을 비롯 지금까지 전세계 3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2007년 그녀와 남편인 앤디 스페이드는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을 리즈 클레이본에 매각하였고 2016년 그녀의 새로운 브랜드인 그녀의 딸과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새로운 브랜드 프란시스 발렌타인(FRANCES VALENTINE)을 런칭하여 활동 중이었다. 미시시피 출신으로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저널리즘을 전공하였고 매거진 마<마드모아젤>에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녀의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은 모든 여성들이 INTERESTING LIFE를 보낼 수 있도록 화려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녀가 손을 뗀 케이트 스페이드의 경우 작년 코치에 의해 인수되었고 여전히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사랑을 받은 캐이트 스페이드이지만 특히 일본에서 그녀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96년 처음 뉴욕 스토어를 오픈했을 즈음 이미 일본에 진출하였고 긴자 아오야마의 백화점을 비롯한 여러곳의 아울렛을 통해서도 그녀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이니 그녀의 대중적이고 흔하지 않은 디자인은 일본에서 특히 많은 인기를 얻었다. 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것은 아니지만 뉴욕 경찰은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에 임하고 있는 듯 하다. 믿기 힘들지만 특히나 주목받는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끊은 소식을 들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우리는 이해하기도 힘들고 그저 안타깝기 때문일것이다. 그녀가 처음 런칭한 케이트 스페이드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그녀가 가져온 모든 아름다움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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