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이제 간과해서는 안될 전 지구적인 과제이다. 패션 브랜드에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컨셔스(Conscious) 라는 용어가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영어사전을 통해 의미를 찾아보면 1. 의식하는, 자각하는   2. 의식이 있는, 지각・판단 기능이 정상인   3. 의식적인, 의도적인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제조 공정과 소재 사용에서 윤리적 과정을 패션을 뜻한다. 단순히 옷을 입고 멋을 내는 것을 넘어서 '가치'를 포함한 의식 있는 소비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이 트렌드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 업계에서는 환경 보호 같은 윤리적 가치와 더불어 자신의 신념을 나타내는 미닝 아웃 같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단어를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미닝 아웃이란 소비자 운동의 일종인데 정치적 사회적 신념과 같은 자기만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의미나 신념을 뜨하는 미닝과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인 커밍 아웃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라고 한다. 이 용어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텐터의 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로 선정되었다.


여기 몇몇의 지속가능성과 의식있는 브랜드 블랙야크에서 전개하는 나우와 코오롱 FnC의 래;코드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블랙야크가 저개하는 친환경 의류 브랜드 나우는 29cm같은 쇼핑몰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환경 오염에 관심을 쏟을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도 참여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신경 쓰는 오가닉 코튼 셔츠 라인과 물 낭비를 최소하 한 가공법을 활용한 가먼트 다잉 팬츠를 출시하였다. 오가닉 코튼 티셔츠의경우 건강한 토양과 농가에만 부여하는 컨트롤 유니언 인증을 획득한 오가닉 코튼을 사용했고, 특히 화학 비료와 살충제를 최소화 옷을 입는 사람 뿐만 아니라 옷을 만드는 사람의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먼트 다잉 가공을 활용한 셀비지 데님 팬츠의 경우 청바지 한 벌 제작에 4인 가족 6일치 생활용수가 소요될 정도로 많은 물 낭비가 이루어 진다는 사실에 착안 기획되었는데 염색 과정에서 필요한 물 사용량을 줄이고 정수 처리 과정의 오염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바지 한벌을 제작하기 위해 이토록 많은 양의 물이 필요로 하는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알지 못할 것이다. 




코오롱 에프엔시가 전개하는 래;코드의 경우 2012년 전개하기시작한 업사이클링 브랜드이다. 얼마전 공효진의 슈퍼매직팩토리를 통해 간단하게 언급한 바 있는 업사이클링을 이야기 한다. 유행은 빠르게 지나가면서 패스트 패션이 일어났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지금 버려지는 옷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 환경오염과 경제낭비를 줄이는 목적을 지향한다. 재고 의류를 주재료로 활용하는 것 이외에도 자동차 에어백과 시트 커버 군용 텐트 같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래;코드의 제품들은 소량만 생산 되는데다 같은 디자인이어도 조금씩 디테일이 달라 나만의 제품을 소유할 수 있는 특별함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업사이클링, 컨셔스, 미닝 아웃 같은 용어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하루하루 세상이 빠르게 달라지는 지금 조금은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걷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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