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00년전인 1818년 4월 7일 헨리 샌드 브룩스는 H & D.H Brooks & Co. 라는 회사를 뉴욕에서 시작한다.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이것이 지금의 브룩스 브라더스 이다. 최고의 품질을 타당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모토를 기본으로 삼고 사업을 전개한다. 그의 아들 4명이 가업을 물려받았고 1850년 브룩스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류 브랜드이자 여러가지 최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19세기 중반 처음으로 브룩스 브라더스는 기성복 판매를 시작한다.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판매 방식을 선보인것이다. 미국 남북 전쟁 당시에는 군복을 납품 하였고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랄프로렌 또한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잠시 몸담았던 적도 있다.
자 여기서 잠시 1818년이 감이 안잡히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자면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였고 1818년 정약용이 목민심서를 펴냈다. 어느정도 감이 오는가? 그정도로 오래된 브랜드가 브룩스 브라더스이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미국 대통령들의 옷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의 버락 오바마, 존 F 케네디, 링컨까지 미국의 대통령 44명 가운데 39명이 브룩스 브라더스의 맞춤 정장을 입었다. 브룩스 브라더스를 대표하는 아이템은 SACK SUIT 라는 정장인데 영국과 이탈리아보다 허리 쪽과 바지 통이 넓은 수트를 가르킨다. 영국의 라운지 수트와 같이 산책이나 일을 할떄 입었던 옷이고 예복으로서의 목적을 지닌 옷은 아니었다. 여러 장소에서 다양하게 입을 수 있었던 옷이었던 것이다. 기성복으로 출시되었고 노동자 계층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지라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이 색 수트를 최고로 꼽는다. 물론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은 정말 많다. 곧 소개하겠다.
200년을 이어온 브랜드에 위기는 분명 있었다. 가장 큰 위기는 1990년대에 찾아왔다고 한다. 사람들은 직장에서 정장을 입지 않았고 넥타이도 메지 않았다. 브랜드는 당황했고 캐주얼 의류의 생산을 늘리고 타겟을 바꾸어 전개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시 미국의 캐주얼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은 그들이 닮고자 했던 브랜드이다.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고 청바지나 음악 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결과는? 폭망. 자신들보다 못한 브랜드의 뒤를 쫒다가 엄청난 실패를 경험한 것이다. 크나큰 실패로 브룩스 브라더스는 기본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였고 브룩스 브라더스만의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극대화 하며 다시 일어선다.
수많은 SPA 브랜드가 범람하고 버려지는 시대에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는 대를 이어 물려줄수 있는 품질의 옷을 만드는 것이었고 튀지 않고 흐름에 치우치지 않는 그들의 상품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기성복의 개념을 확립하였고 지금 소개하는 버튼 다운 셔츠를 1896년 처음 출시한다. 셔츠가 발명된 계기는 이렇다. 당시 사장이었던 존 브룩스는 잉글랜드의 폴로 선수들의 셔츠 깃이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버튼 다운 셔츠를 제작하였다. 연령과 관계없이 사랑받는 버튼 다운 셔츠는 60,70년대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애용하는 아이템으로 유명세를 탔고 엘리트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각인됩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엘리트를 연상 시키는 버튼 다운 셔츠를 입지 않고 공식 석상에 나서기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오늘 소개하는 마드라스 체크 패턴을 하나하나 붙인 패치워크 셔츠는 폴로 랄프로렌과 더블어 브룩스 브라더스의 가장 유명한 스포츠 셔츠 중 하나이다. 마드라스 체크를 처음 도입한 것은 1902년. 영국의 타탄체크에 대비되는 미국스러움을 나타내고자 인도에서 건너온 마드라스 체크를 활용한 셔츠를 선보인 것이다.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간단한 치노팬츠나 데님 모두 잘 어울리는 셔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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