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에는 징거버거, 버거킹에는 와퍼, 맘스터치에는 싸이버거가 있다면 맥도날드에게는 빅맥이 있다. 빅맥은 맥도날드가 창업하고 나서 27년후인 1967년부터 판매된 그야말로 맥도날드의 상징과도 같은 버거인데 펜실베이니아주 유니언 타운에 있는 프렌차이즈 점에서 Jim Delligatti 라는 사람이 개발했다고 한다. 발매 당시 가격은 45센트. 크라운, 클럽, 힐 이라는 3개의 빵에 2개의 패티와 양상추를 더하고 잘게 썬 양파와 피클 등이 올려지며 빅맥 소스라 불리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소스와 유사한 빅맥 소스가 뿌려진다. 대부부의 맥도날드 버거는 그리 큰편이 아니지만 빅맥은 꽤 큰편에 속한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 빅맥의 45주년을 기념하여 빅맥송(참깨빵 위에 순(純)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을 만들어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1940년 맥도날드 형제에 의해 세워졌지만 레이 크록이라는 사람의 프렌차이즈 사업이 대박을 치면서 지금의 맥도날드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운더>는 그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빅맥은 세계 각지에서 비슷한 사이즈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각국 통화의 가치를 측정하는데 유용, 빅맥 지수라는 이름의 경제 용어로도 활용된다.
그런 빅맥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 했다. 우리나라는 워낙 맥도날드의 사정이 좋지 않아 특별한 이벤트는 보이지 않지만 일본은 다르다. 정말 다르다. 맥도날드의 상징인 빅맥의 50번째 생일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안하고 있다. 첫번째 유니클로의 UT는 빅맥의 50주년을 맞이하여 6가지 디자인의 티셔츠를 출시했고, 그 티셔츠를 입고 맥도날드 방문 시 690엔 짜리 빅맥 M 세트를 590엔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뉴에라에서도 맥도날드의 골든 아치를 전면에 자수로 집어넣고 빅맥과 BM50TH의 자수를 새겨 5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그리고 가장 화제가 되었던 빅맥과 지샥의 만남. 4월 14일 출시된 지샥의 빅맥 50주년 모델은 1,000개 한정으로 출시되었으며 일본 맥도날드에서만 취급되었다. 이번 협업은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한 지샥을 기념하기도 해 의미가 깊은데 문자판과 손목 밴드에는 빅맥의 패티와 치즈 양상추가 들어가고 뒷면에는 빅맥의 일러스트와 50th의 각인이 새겨져있다. 리셀러들을 위해 1인당 3개까지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샥의 투박한 디자인은 그리 선호 하지 않지만 빅맥과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상당히 의미있어 보이는 일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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