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은 스트릿 의류 브랜드라고 하는데 최근 몇 년 동안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의류 브랜드에 한정하여 말하는 것은 지금의 슈프림에게 굉장히 실례되는 이야기이다. 이미 의류를 넘어 다양한 활동에서 활용가능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벽돌을 만들어 내놓거나 간단한 라이터를 만들기도 하며 야구 포수들이 쓰는 마스크까지 출시할 정도이니 그들이 이야기 하는 삶이 꽤나 뜨겁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슈프림의 아이템을 사고 싶어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들은 이번에 18ss 시즌의 마지막 드랍을 구명조끼와 카약으로 장식했다. 칼라일 그룹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일본에만 있는 슈프림 스토어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할만하다. 희소성을 가장 큰 가치로 두는 슈프림의 사업 확장은 과연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자 그럼 20차 드랍으로 출시된 구명 조끼와 카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첫번째 구명조끼. O'Brien® Life Vest

오브라이언은 1962년 미국에서 시작한 수상 스포츠 브랜드. 수상스포츠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웨이크 보드, 수상 스키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슈프림이 내놓은 구명조끼 또한 오브라이언에서 꾸준히 출시하여 그 성능을 인정받아 미국의 해안 경비대에서도 오브라이언의 구명 조끼를 쓰고 있다고 한다. 품질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하며 여전히 수상 스포츠에서 그들의 위력은 상당하다. 수많은 슈프림 매니아들이 이번 드랍에서 가장 원했던 아이템이 바로 오브라이언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라이프 베스트이다. 대체 구명 조끼를 왜 사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슈프림이니까 이런 드랍도 화제를 낳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사기위해 웃돈까지 줘가며 사는 것이다. 이것이 슈프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희소성에 대한 부분이 칼라일 그룹에 인수된 이 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두번째 카약. Advanced Elements® Packlite ™ Kayak


잠잠한 호수에서 펼치는 카약. 너무 낭만적이다. 슈프림의 카약은 Advanced Elements®의 Packlite ™ 라는 이름의 카약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전개되는 Advanced Elements®는 야외 활동 중에서도 패들 스포츠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최첨단 기술로 고무 형태(Inflatable)의 카약을 만들어 내었고 성능과 품질에서도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4파운드의 무게로 제작된 팩라이트 라는 이름의 카약은 가볍게 수납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된 초경량 카약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한 3개의 챔버와 카약을 접어 보관할 수 있는 데크 기어 백을 겸하고 있다. 나도 언젠간 미네소타 어딘가의 잠잠한 호수에서 카약을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뭐 그런일이 일어날지는 미지수지만 어쨌든 카약의 출시에 맞추어 슈프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이 패크라이트 카약을 타고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는 패더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 Recent posts